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롯데면세점이 중국 현지에서 유치한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단 8000여명이 5월 황금연휴 기간을 전후로 한국을 방문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0월 중국 에이전트인 상하이신유국제사유한공사, 한국 여행사인 화방관광과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라 중국 난징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南京中脉科技发展有限公司)의 우수 임직원 8000여명이 오는 5~13일 2차례에 걸쳐 한국을 찾는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방한 기간 중 서울 강남·북의 주요 관광지는 물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센티브 관광단 8000여명은 국내 면세점이 맞이하는 단체 관광객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들 관광객은 오는 5~9일과 9~13일 각각 4박5일 간 두 차례에 걸쳐 입출국할 예정이며, 면세점 쇼핑의 편의를 위해 방한 일정 동안 200여대의 버스가 일자와 시간을 다르게 하여 순차적으로 월드타워점을 방문, 대규모 쇼핑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과거 통계를 바탕으로 이들 관광객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330만원, 총 260억원에 이르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난징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는 1993년 중국 난징에 설립된 매출 2조원이 넘는 중국 직판업계 5위 기업으로, 매년 우수 임직원 및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1만여명이 대만 관광에 나선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지난 2013년 1830여명이 크루즈편으로 제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단체 관광객 유치는 롯데면세점이 중국 현지 해외사무소를 통해 1년여 공들인 노력의 성과다. 롯데면세점은 2011년 이후 중국 등 해외사무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왔다. 지난 2011년에는 바오젠 그룹 임직원 1만명을 제주로 유치해 당시 직접 생산효과 410억원, 파급효과 91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4년에는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 5000여명을 부산으로 유치했으며, 이달 말 안으로 수천명 규모의 중국 보험사 인센티브 관광단이 추가로 방문할 예정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의 한국 방문은 관광산업 차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월드타워점은 쇼핑‧관광‧문화체험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관광쇼핑 복합단지 면세점으로, 앞으로 소공점 매출을 능가하는 동북아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만들어 향후 10년 내 단일 매장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올려놓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