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NH-CA자산운용은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03년 농협CA투자신탁운용으로 출범해 2007년 NH-CA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농협금융이 70%, 아문디자산운용이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동주 대표이사는 "합작사인 아문디 명칭을 사명에 반영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사임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며 "아문디의 자산운용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NH-아문디에는 자산운용과 리스크관리, 마케팅, IT 등 6명의 아문디 전문 인력이 파견돼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아문디에서 파견된 인력으로 신설한 멀티에셋팀은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으로 운용하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퇴직연금 등의 장기투자에 적합한 중위험중수익형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아문디의 운용역량을 바탕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3종인 'Allset 글로벌 실버에이지' 'Allset 글로벌 스마트베타' 'Allset 중국본토 뉴이코노미'를 출시한 바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운용성과 향상과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리서치팀과 글로벌솔루션본부, 대체투자본부, LDI운용본부를 새롭게 갖추는 등 운용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또 농협금융 대표투자상품인 'Allset' 펀드를 선보이고 인수금융펀드를 출시하는 등 농협금융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수탁고는 지난해 12조원 넘게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2조원 이상 증가해 현재 30조원 수준이다.
사명변경 선포식에 참석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단순한 변신의 의미보다는 도약과 성장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아문디와 더욱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NH-아문디자산운용을 2020년까지 농협금융을 대표하는 국내 5대 명품 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