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적자폭 확대… 212억 영업손실 “자회사 때문에”

2016-04-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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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영업손실 확대 됐다.

롯데정밀화학은 28일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1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기록한 88억원 영업손실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2748억원 대비 3.9% 증가한 반면, 당기손손실은 769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1분기 8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롯데정밀화학이 15% 지분을 보유중인 에스엠피㈜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발생에 따른 예상손실을 1분기 실적에 반영한 영향이 컸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영업비용 예상손실은 대손상각비 329억원, 영업외비용 예상손실은 매도가능증권손상차손 등 813억원이며 1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6년 3월말 현재 에스엠피㈜에 매출채권 343억원, 미수금 73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15%의 지분으로 762억원을 출자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롯데정밀화학은 에스엠피㈜의 유동성 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평가손실이 2016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엠피㈜는 선에디슨(SunEdison)과 관련 회사들이 85%, 롯데정밀화학이 15% 지분을 가지고 있는 폴리실리콘 제조를 위한 합작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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