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출자회사 에스엠피(주) 유동성 위기로 평가손실 예상

2016-04-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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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美 선에디슨, 유동성 위기로 디폴트 가능성 높아져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롯데정밀화학은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엠피㈜의 유동성 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평가손실이 2016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에스엠피㈜는 선에디슨(SunEdison)과 관련 회사들이 85%, 롯데정밀화학이 15% 지분을 가지고 있는 폴리실리콘 제조를 위한 합작 법인이다.

에스엠피㈜의 최대주주인 선에디슨은 15일(미국 현지시간)에 공시를 통해 사업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 등으로 최근 유동성 위기를 맞아 부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채권자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에스엠피㈜는 선에디슨에게 판매한 폴리실리콘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디폴트(채무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6년 3월말 현재 에스엠피㈜에 매출채권 343억원, 미수금 73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15%의 지분으로 762억원을 출자하고 있다.

에스엠피㈜의 유동성 위기로 인하여 롯데정밀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해당자산의 평가가치 하락 등으로 평가손실이 예상되고 있으며 평가손실 규모는 채권단 협의 진행사항 및 회계법인과 신용평가법인의 공정가치평가 등을 거쳐 확정돼 2016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비록 예기치 않은 평가손실이 예상되지만, 롯데정밀화학의 주력사업인 스페셜티 분야의 메셀로스, 애니코트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ECH, 가성소다의 전방 산업 수요 증대로 회사의 수익성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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