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갑질인사'한 김남수 한농대 총장 중노위 제소"

2016-04-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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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이 보복성 '갑질 인사'를 한 김남수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을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소했다. 

28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오후 한농대 직원 한 명이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치료 도중 사망했다.

김 총장은 당시 사망 사건을 보고받고도 학생들과 교내 체육관에서 탁구를 했고, 사망 소식을 보고받은 직후에도 탁구 경기를 계속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한농대 노조는 김 총장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며 해명과 사과를 요청했다. 그러나 김 총장은 사과 이후 3월 25일 노조 집행부와 직원 10여명을 타 기관으로 전출시키는 보복인사를 단행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중노위 제소에 앞서 지난달 31일 인사혁신처에도 감사를 요청했다.

노조 관계자는 "대학 측은 이번 인사가 보복인사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기획한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상황으로 볼 때 핑계에 불과하다"며 "자중해도 모자랄 본인 처신을 망각한 채 보복인사로 대응한 김 총장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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