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오후 한농대 직원 한 명이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치료 도중 사망했다.
김 총장은 당시 사망 사건을 보고받고도 학생들과 교내 체육관에서 탁구를 했고, 사망 소식을 보고받은 직후에도 탁구 경기를 계속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한농대 노조는 김 총장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며 해명과 사과를 요청했다. 그러나 김 총장은 사과 이후 3월 25일 노조 집행부와 직원 10여명을 타 기관으로 전출시키는 보복인사를 단행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대학 측은 이번 인사가 보복인사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기획한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상황으로 볼 때 핑계에 불과하다"며 "자중해도 모자랄 본인 처신을 망각한 채 보복인사로 대응한 김 총장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