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GS칼텍스가 그 어느 때보다 신발끈을 단단히 동여맸다.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침체, 디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외풍에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정유와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사업 부문에서 원가절감과 설비투자를 통해 수익 확보를 극대화하는 한편, 그간 추진해온 경쟁력 개선활동을 보다 세분화해 추가적인 개선영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유가 등 외부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큰 기존 사업을 보완하기 위해 '브이 프로젝트(V-Project)'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고도화 시설 최적 운영’을 위한 40여 개의 세부과제 개선 활동에서 시작됐다. 이듬해 △에너지‧유틸리티 최적화 △석유화학 최적화로 영역이 확대됐으며, 작년에는 △피드스톡(Feed Stock) 경쟁력 강화 △공정 운전 최적화 △제품 벨류 극대화의 영역에서 개선 활동을 수행했다.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생산시설 및 고도화시설 등에 대한 적시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제품을 해외에 수출, 수익성 제고는 물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함께 GS칼텍스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약 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 시범공장을 건설하고,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바이오부탄은 엔진 개조 없이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하면 연비손실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 복합소재 분야에서도 확보된 기술 및 원료 역량을 바탕으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물성 개발을 통해 수요시장 확대 및 신규 응용처 발굴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랑팡‧쑤저우, 유럽 체코공장에 이어 국내 복합수지 업계 최초로 멕시코 법인을 설립,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내년 생산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