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에서 패배한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 9단은 2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전에서 박영훈 9단에게 14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9단은 지난달 가진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5전 전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맥심배 8강전에서 김지석 9단을 물리 친 것을 시작으로, 중국에서 열린 응씨배 세계바둑대회에서도 28강과 16강, 8강을 모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맥심배 4강에서 박 9단까지 제압한 이 9단은 연승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이 9단은 이미 맥심배에서 네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 정상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