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8일 올해 중앙행정기관 등 자유학기제 체험처 지원 현황을 제17차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공공부문에서 제공하는 체험처가 1215개, 프로그램은 1678개로 전년 대비 각 1.6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는 중앙 부·처·청부터 자유학기제 체험처 제공에 적극 동참하고, 프로그램 지원 확대를 솔선수범해 자유학기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등의 자유학기제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했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법원에서 전년도 대비 다양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행정기관 등에서 제출한 프로그램 분석 결과 학생이 직접 체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법, 문화·예술, 방송, 과학 등 기관 특성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개발‧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법무부/대검찰청,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국민안전처, 국가보훈처, 산림청, 문화재청, 통계청, 방송통신위원회는 프로그램이 종합적으로 우수한 중앙 부·처·청으로 꼽혔다.
이들 기관은 본부 및 소속·산하기관에서의 자유학기제 체험처 개방이 활발하고 다수의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내용도 단순 견학·강연에 그치지 않고 학생 체험 위주로 구성해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의 프로그램은 지난해 운영결과 학생·교사의 수요가 높아 올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는 미래소방관 체험 교실을 올해 6880회 20만330명을 대상으로 지원하면서 전국 소방서를 활용해 소방분야 진로탐색, 화재진압.구조 등 직업체험, 안전 동아리 등 안전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자유학기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222회 6660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전국 6개 시청자미디어센터의 방송시설·장비 및 전문강사를 활용해 TV·라디오 스튜디오에서 ‘행복뉴스, 라디오스타, 나도DJ’ 등 프로그램을 통해 아나운서·기자·PD 등 방송 관련 직업군 역할 체험과정을 운영한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꿈키움센터 법 체험 프로그램을 올해 1만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전국 16개 센터에서 학교폭력 등 문제상황에 대한 검사, 판사 역할극 프로그램 및 모의재판 등 사례중심의 법 교육과 법 관련 직업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내일을 꿈꾸는 사다리 ‘에너지투모로우’ 프로그램을 2650명을 대사으로 운영하고 에너지탐험대, 진로카드를 활용한 미래 진로탐색, 에너지 보드게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둥은 기관 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신규로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예술, 영화 분야 현장 전문가 진로체험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사운드 디자이너 편을 25회로 운영하면서 500명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영화제작 과정 및 관련 직업군 탐색, 무성·유성영화 비교 및 음향효과 이해하기 교육, 음향장비를 활용한 영상에 음향 입히기 체험 등을 통해 영화 사운드 디자이너 진로체험을 제공한다.
예술의 전당 백스테이지 투어는 6회로 180명을 지원하면서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예술의 전당 무대 백스테이지 투어 및 공연 작품 감상, 문화예술분야 다양한 직업군 소개, 연출가, 무대감독 등 관계자와의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클러스터와 함께하는 청소년 진로체험 콘서트를 500명에 지원하고 해양수산 관련 직업, 기관의 주요업무 및 역할 등을 소개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해양클러스터기관들과 공동 운영한다.
문화재청은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체험 학교를 360회, 5400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전국 12개 향교․서원의 문화재를 활용한 ‘나의 꿈과 끼를 찾아!’ 프로그램 등 60여개 인문학 강좌, 인성교육, 전통의례·예절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자유학기과정’ 체험교육은 368회, 1만1200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박동진 판소리 외 6종의 무형문화재 공연과 공예제작 등 체험교육을 통해 무형문화에 대한 정보제공 및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의 다양한 자유학기제 지원 부처의 우수 사례는 10월 20일부터 3일간 열리는 행복교육박람회에 소개하고 지자체·민간·대학 등의 참여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자유학기제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 지원해 준 많은 기관과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미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각 기관과 교육부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행복교육을 실현하는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