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체세포수 1등급 원유로 만든 '나 100% 우유'를 선보였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이 제품은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 등급인 원유만을 사용했다. 세균수가 원유가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되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이고, 체세포수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서울우유는 좋은 우유를 고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서울우유는 이를 위해 조합원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전용 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만을 등급에 따라 철저히 분리 집유하고 있다. 특정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가 품질이 뛰어나더라도 집유 과정에서 다른 목장의 원유와 혼합돼 버리면 최상위 등급이라고 할 수 없어서다.
업계 유일하게 젖소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수의사인 밀크마스터 50여명을 통해 나 100% 우유의 근간이 되는 젖소의 건강과 스트레스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홍승표 서울우유 마케팅본부장은 "서울우유는 우유의 선택 기준이 품질이 아닌 가격이 돼서는 안 된다는 철학에서 '나 100% 우유'를 출시하게 됐다"며 "지난 2009년 제조일자 표기제 시행에 이은 이번 나100%의 도입은 세균수와 체세포수 모두 최고등급인 고급 우유를 대중화할 수 있는 포석이자, 우리 우유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도약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