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한수원 본사 이전, 경주와 함께 성장"

2016-04-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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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기념식 참석… 월성 원전 안전관리 실태 점검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은 경주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청사에서 열린 본사 이전 기념식에서 "지역 시민의 결단으로 중저준위 방폐장을 경주에 유치했고 정부는 이에 화답해 한수원 본사 이전을 비롯한 여러 사업을 지원키로 약속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 장관을 비롯해 한수원 임직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의 하나로 본사를 경주로 이전했다. 경주는 2005년 실시한 주민투표를 통해 방폐장 유치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본사 이전 등을 포함한 4개 특별지원사업을 지원키로 했고 한수원은 2008년 본사 지방이전계획에 대한 정부 승인을 받았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청사에서 열린 본사 이전 기념식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은 경주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지난 2013년 본사 신축공사에 돌입했으며 올해 4월 이전을 마무리했다.

주 장관은 "정부는 양성자가속기, 특별지원금 3천억원 등 약속을 성실히 이행했으며 오늘 한수원 본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남은 사업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기념 행사에 앞서 한수원 월성 원전의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월성본부에서는 일본 지진관련 특별점검 결과, 노후설비 점검 및 선제적 교체 현황, 사이버테러 대응 등 안전대비태세 현황을 살펴봤다.

주 장관은 "원전은 국내 전력공급의 30%를 차지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인데 최근 일본 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재해와 재난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므로 안전의식과 준비태세를 기본적인 것부터 다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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