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평균 재직자 남녀 성비 ‘8대 2’… 남초 1위 ‘동국제강’

2016-04-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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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사업보고서 분석, 여초 1위는 ‘신세계’  

[그래픽=인트루트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30대 그룹의 남녀 성비는 평균 81대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의 2015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남자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동국제강’이 96대 4로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30대 그룹사 중 남성의 비율이 90%를 넘는 기업은 13개사(43%)에 이르렀다. 반면 여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신세계’(34:66)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직원의 비율이 높은 업종은 단연 기계·조선·자동차·운송장비 및 철강·금속·비금속 등 분야였다.

동국제강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포스코, 영풍, OCI, 대우조선해양(95:5), △대림산업, 현대중공업(94:6) △ 대우건설, 한진(93: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유통·물류·운송과 금융·보험·증권 업종에서는 여성 직원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신세계(34:66) △동부화재(43:57) △아시아나항공(45:55)이 ‘여초기업’으로 확인됐다.

재직인원의 남녀성비를 자산순위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74대 26 △SK㈜ 81대 19 △ LG전자는 84대 16 △GS리테일 81대 19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한화 89대 11 △KT 83대 17 △두산은 87대 13 △CJ제일제당 78대 22였다.

한편, 근속연수도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보다 길었다. 남녀별 평균 근속연수가 명기된 그룹사의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03년으로 남성 평균인 12.15년에 비해 4년 가량 짧았다.

이광석 인트루트 대표는 “재직자의 남녀 성비 불균형이 우리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무조건 여성 비율을 높이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룹사 차원에서부터 남녀 간극을 줄이려 노력하는 모습을 더욱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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