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조선·해운 5개사 금융권 대출금 20조원 육박

2016-04-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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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정부가 신속한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한 조선·해운업계의 주력 5개사에 금융권이 빌려준 자금이 무려 2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선 3사의 차입 규모만 16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감사보고서 기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조선·해운 주요 5개사에 대한 금융권의 장·단기 차입금은 19조4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조선 3사의 차입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는데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 3개사의 차입액은 16조원을 넘어섰다. 

여신규모는 대우조선해양이 6조86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중공업 6조175억원, 삼성중공업 3억6075억원 등의 순이었다.

2개 해운사의 경우 현대상선의 금융권 장·단기 차입금이 2조4045억원이었고 한진해운은 5075억원이었다. 

이들 5개사의 전체 차입금 중에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빌린 장·단기 차입금은 2조20431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이날 조선·해운업을 경기민감업종으로 지정하고 채권단과 함께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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