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촘촘한 아동보호 협력체계 구축…민·관 합동 아동보호 체계 업무협약

경기 의정부시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관 합동 지역사회 아동보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민숙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 소장, 윤석현 경기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윤창하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성권 의정부경찰서 서장, 나병기 의정부시통장협의회 회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관 합동 지역사회 아동보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날 의정부교육지원청, 의정부경찰서, 경기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 의정부시통장협의회 등과 이같은 협약을 맺고, 아동학대 없는 의정부시 만들기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인천 초등학생 감금·학대 사건을 비롯해 부천 초·중학생 살인사건, 평택 미취학아동 살인사건 등 아동 부모에 의해 학대 또는 살해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이에 시는 현재 각 기관과 시설 간 마련된 아동학대 예방시스템으로는 아동 학대 조기발견과 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달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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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계획은 사각지대 아동 대상으로 상시점검 실시, 지역사회 아동보호 협력체계 구축, 예방중심 아동학대 방지대책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사각지대 상시점검 실시 △시-동주민센터-교육청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한 모니터링 강화 △공공 및 민간복지자원을 활용한 사례관리 가정 집중관리, 취약·위기가정 가족 교육 등을 추진하게 된다.

안병용 시장은 협약식에서 "의정부지역의 아동학대 의심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아동학대를 사전에 방지하고, 아동학대 대상 아동, 의심아동 현황을 공유하게 된다"며 "미취학·장기결석, 실종·가출 등의 아동의 소재파악, 동행수사 협조 등에 각 기관이 긴밀한 네트워크로 구축, 학대 피해아동을 조기에 발견, 아동학대 사각지대 해소 뿐만 아니라 아동학대를 뿌리 뽑아 아동의 안정적인 성장환경을 조성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