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인스타그램 활동 개시

2016-04-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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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의 첫 인스타그램 포스팅 (출처: 펠레 인스타그램 @pele)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세 차례나 들어 올린 전설적인 축구 선수 펠레가 26일 첫 사진을 팬들과 공유하며 인스타그램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인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Pelé - Birth of a Legend)' 홍보차 뉴욕을 방문 중인 펠레는 “우리는 축구라는 이름 안에 하나가 된 세계 최대의 ‘가족’”이라며, “앞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펠레는 물론, 에드손(Edson: 펠레의 본명)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펠레는 인스타그램 가입을 계기로 최신 기술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앞으로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은 내가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과 일상의 특별한 순간을 나눌 수 있는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축구황제의 인스타그램 가입을 기념해 다양한 브라질 출신의 운동선수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펠레를 반겼다. 현역 축구선수인 카카(@kaka)와 브라질 출신의 카레이서인 루벤스 바리첼로(@rubarrichello)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각 팔로워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0년에 설립된 인스타그램은 다양한 유명인들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주요 소셜 미디어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인기 스타들은 전 세계 4억 명 이상의 월 활동사용자들과 주요 발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소한 일상의 순간순간을 팬들과 함께 나누며 더욱 가깝게 호흡하고 있다.

축구계에서는 ‘우리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인간계 최강’ 네이마르 다 실바(@neymarjr) 및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leomessi) 등 현역 선수들이 인스타그램에서 수 천만 명의 팔로워를 거닐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작년 인스타그램에 가입한 데이비드 베컴은 역대 최단 기간 팔로워 수 5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만 16세 이전 프로 데뷔, 사상 최연소 월드컵 진출(1958년 스웨덴 월드컵 당시), 월드컵 우승 3회, 20년의 현역 생활, 통산 1,280골, 국제올림픽위원회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 등 펠레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그가 축구계에 미친 영향을 잘 보여준다. 1970년 월드컵 당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리오 자갈로 감독은 “펠레는 곧 축구고, 축구는 곧 펠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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