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말하는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은?

2016-04-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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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코리아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페이스북 코리아는 5일 모바일 마케팅 콘퍼런스인 ‘모바일 무브즈 피플(Mobile Moves People)’ 행사를 열고,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에 대한 페이스북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페이스북 코리아의 주요 고객사와 국내 마케팅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의 첫 연사로 나선 손현호 페이스북 코리아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담당 이사는 “우리나라 디지털 동영상 소비의 90%가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의 비중이 50%가 넘는 것만 보아도 이미 모바일은 우리 일상의 중심”이라고 주장했지만, 기업과 마케터들이 그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일관된 크리에이티브 비전의 공유나 계획적인 콘텐츠 개발, 원활한 협업 등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못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에 페이스북은 ‘발견’ 중심의 모바일 사용행태, 사용자와 콘텐츠의 연관성, 스크롤하던 손가락을 멈추게 하는 독특한 크리에이티브, 이 세 가지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상대적으로 화면이 작고 이동 중 소비될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의 특성상, 검색보다 발견이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창의적인 시각요소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주원 페이스북 코리아 마케팅사이언스 팀장은 "사람들이 TV보다 모바일 콘텐츠를 소비할 때 더욱 집중하고, 수용하는 태도도 훨씬 긍정적"이라며, TV가 산만해지기 쉽고 인지 부하가 높다는 페이스북 본사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동영상 광고에 대해 “광고가 강제로 노출될 때 사용자의 76%는 초가 줄어드는 것만 본다”며 "시청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광고가 수용도도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TV 광고에 앞서 모바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영상 광고를 집행한 경우 모든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타기팅을 통해 뉴스피드에 연관성 높은 메시지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전달할 것을 제안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의 크리에이티브를 책임지는 서흥교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 샵 전략담당은 "최근 콘텐츠 소비의 핵심 추세는 개별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도, 소비 여부를 판단하는 시간도 짧은 것"이라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첫 3초만에 시선을 사로잡고 매 3초마다 가슴을 뛰게 하라”고 역설했다. 

또, 기존 TV광고를 모바일에 활용하는 경우, 많은 사람들이 소리 없이 동영상을 보는 만큼 소리 없이도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정방형·세로형·원형 등 다양한 포맷을 활용해 TV광고의 핵심만을 전달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모바일에서 0.5초 만에 화면 전체에 모든 내용을 로딩할 수 있는 페이스북 캔버스 광고를 추천했다. 캔버스는 사용자가 광고를 볼지 말지 직접 선택할 수 있으므로, 광고가 노출될 경우 사용자가 제공된 정보를 더 많이 찾아보게 된다고 전했다.

손 이사는 “모바일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면,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일도 가능하다”며 “오늘 행사가 여기에 참석하신 분들께 모바일에서 사람들의 손가락을 멈추고, 반응하게 만드는 다양한 전략과 아이디어를 얻는 데 작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도현 닐슨코리아 미디어리서치 부문 대표와 박재현 LG전자 매니저, 허종훈 AIA생명 부장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모바일의 파급효과와 잠재력, 페이스북 캔버스 및 동영상 광고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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