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보행길 25.4㎞ 연내 특화 조성한다

2016-04-26 10:4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시가 역사‧문화자원이 밀집돼 있는 사대문 안 도심 가운데 5개 노선 25.4km를 이야기가 있는 '도심보행길'로 연내 특화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음길 상부 6km 구간인 서울역~광화문~흥인지문을 올 상반기 중 만들고 나머지 4개 구간도 연내 조성된다. 이음길 남쪽 흥인지문~명동~서울역 구간은 서울역 고가 공원화사업이 끝나는 내년 4월에 마무리된다.

도심보행길은 총 5개 노선으로 먼저 다른 4개 노선을 잇는 '이음길'이 있다. 이음길은 서울역에서 대한제국 시기를 비롯해 다양한 근현대 건축자산을 볼 수 있는 정동을 지나 인사동과 흥인지문으로 이어진다.

나머지 4개 노선은 △와룡공원~퇴계로 2가 교차로(옛풍경길) △혜화문~동대입구(늘청춘길) △서대문역~동대문(종로운종길) △舊 국세청 별관~청계천로~DDP(청계물길) 등으로 조성됐다. 서울 도심을 격자형으로 연결하는 종횡노선이다.

특히 숭례문, 덕수궁, 서울광장, 육조터, 인사동, 흥인지문 등 20개 역사·문화·관광자원 인근 지하철 엘리베이터 외벽, 기존 유휴벽면, 입석 안내판 등에 역사·문화적 이야기를 표출해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들 도심보행길에는 누가 보더라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통일된 색상인 '서울하늘색'을 적용할 예정이다. 바닥에는 '걷는 도시, 서울' BI를 활용한 노면표시를 노선 시작‧종료 지점, 100m 간격, 스토리텔링 지점에 표출해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노선별 이름은 국립국어원, 서울역사편찬원, 시민디자인위원회의 등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5개 노선별 특징에 맞도록 지었다.
 
서성만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이야기가 있는 상징적, 대표적 보행길을 조성해 보행문화와 관광업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한 경제 활력을 주변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서울 전역에 산재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보행길을 지속 발굴해 '걷는 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