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안(목원대)까지 연장돼야

2016-04-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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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도안지역 도시환경 기본계획에 반영 촉구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안]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은 당초 진잠~정부청사~유성온천역까지 28.6km 구간으로 계획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노선을 유성온천역에서 도안(목원대)까지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권선택 대전시장이 기자 브리핑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선은 올 6~7월, 스마트트램 노선은 이르면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유성구의 입장과 의견을 전달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허 청장은 “대전은 1990년대와 2000년대 각각 둔산․노은 신도시 개발로 급속도로 성장했고, 이곳 모두 도시철도 노선이 경유돼 도시성장의 새로운 중추역할을 수행하면서 도시 브랜드의 확산과 가치를 드높였다”고 강조하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조성 시 대전의 3대 신도시중 하나인 도안지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청장은 “2012년 11월 기획재정부의 도시철도 2호선 예타 통과이후 그동안 많은 시간이 지났다”며 “그 기간 동안 도안지역은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진행돼 당시의 교통여건과 환경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다”고 변화된 도시환경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허 청장은 “도안신도시로 불리는 원신흥동․상대동․봉명동 지역은 예타 신청 서류 작성시점인 2010년 12월말 기준 인구가 5295세대에 1만2325명에 불과해, 당시에는 2단계 지역으로 분류해 추진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었으나 5년이 넘은 지금은 2016년 3월말 기준 1만5416세대에 4만2999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변모했을 뿐 아니라,
1만2000여명의 교직원과 학생을 품고 있는 목원대가 위치하고 있다”며 유동인구의 확장성 등 최근 폭증하는 새로운 교통수요의 환경변화를 설명했다.

또한, 허 청장은 “유성온천역에서 도안(목원대)까지의 연장거리는 3km정도로 계획 당시와 달리 이미 도로가 건설돼 건설비용은 600억 원(1km당 건설비용은 200억으로 추산할 경우)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적 효율성 측면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3대 신도시라는 도시의 상징성과 보행인구가 집중된 대학의 위치, 인구흡입력을 높일 수 있는 미래 도시로서의 확장성과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노선 연장건의는 대전시에서 말하는 경제성과 타당성 측면을 모두 만족한다고 본다”며 당위성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전시는 지난 도시철도 2호선 계획 이후 도시의 여건과 교통상황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예정된 전문가 회의 등의 절차 진행시 이러한 유성구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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