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국제해양관광도시인 전남 여수시가 한중 합작영화로 중국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여수시는 지난 22일 한․중 합작영화 '그린자켓' 제작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여수시는 보조금 등의 재정적 지원이 아닌 촬영에 따른 행정적 지원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여수를 주요 촬영지로한 이 영화를 통해 중국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이 작품에는 영화 '도둑들'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해진 중국 국민배우 임달화(任達華)가 출연할 예정이다.
총 제작비 90억원을 들여 영화의 95%를 경도와 여수밤바다 등 여수에서 촬영하게 되는 이 영화는 올 8월 제작을 마칠 계획이다.
특히 영화 그린자켓은 베이징을 거점으로 개봉관 5000개를 소유한 중국배급사인 천지 미디어그룹이 배급을 맡아 중국내 1500개 영화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영화의 대부분을 여수에서 촬영하기로 한 결정에 감사드리고, 주무대인 경도 골프장은 물론 여수밤바다와 시내 구석구석 여수의 매력이 잘 드러날 수 있게 촬영해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이 영화를 통해 여수 곳곳의 매력과 명소가 국내는 물론 중국까지 널리 홍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