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2016년 1분기 4379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1%(639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2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당기순이익이다.
1분기말 그룹의 BIS비율은 전년말 대비 8bp 상승한 13.39%이며, 보통주 자본비율은 수익성 제고 및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56bp 상승한 10.35%로 10%대로 진입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은 0.55%로 전년말 대비 26bp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376bp 증가한 7.93%를 기록하면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냈다.
그룹의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분기 대비 10bp 내려간 0.37%로 외환은행 인수 이후 가장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로 전분기 대비 소폭(2bp) 줄었다.
이자이익은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성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 및 핵심저금리성예금 증가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1.6%(179억원),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374억원) 증가한 1조 1677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930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전분기 대비 5117억원(35.5%) 감소한 수치로, 전년도 통합은행 출범으로 인한 일시적 통합비용을 대부분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신탁자산(81조684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8조630억원으로 전년 말(407조6960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1분기 492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전년 동기 연결당기순이익 3831억원(양행 단순합산 기준) 대비 28.5% 증가한 수치다.
하나캐피탈은 142억원, 하나저축은행 62억원, 하나카드 50억원, 하나생명 42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룹 연결납세 영향으로 법인세비용 293억원이 추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127억원 적자를 시현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는 그룹손익에 영향이 없는 단순 자회사간 조정사항인 일시적 연결납세효과 특이요인 때문이다"며 "이를 제외할 경우 1분기 하나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16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