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2일 “조만간 더 이상 물러놓고 갈 수 없을 정도로 우리 경제의 문제들이 태풍처럼 닥칠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 여야, 국회의 대화와 합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이 되면 벌써 공무원들은 새로운 일을 책임 있게 하기 어려운 대선 국면으로 들어간다”며 “올해 남은 8개월은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이다.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처방을 내놓지 않고 너무 시간을 지체시켰다”고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20대 총선 결과를 언급하며 “선거는 끝났고 민심은 확인됐다. 대화하고 합의하라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국민의당을 비롯한 여야 모두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국회도 한쪽에서는 짐을 싸고 한쪽에서는 벌써부터 내 자리가 어딘가 찾아다닐 때가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총알보다 무서운 한 표로 국민은 정치에 명령하고 있다. 문제를 풀어내라고 말이다. 우리 국민은 놀라운 도전의식과 인내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IMF 외환위기에 장롱 속 금반지, 결혼반지를 꺼내서 금 모으기로 국제사회 신뢰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우리에겐 놀라운 국민의 에너지가 있다”며 “그래서 저는 경제가 어려울 때 오히려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구조 개혁의 청사진을 만들자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총선공약이행준비위원회를 여야가 함께 만들고 여·야·정 경제 대화와 미래일자리위원회 상설화를 제안한 이유”라며 “20대 국회를 이끌어갈 원내대표를 3당 모두 하루속히 확정하여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