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대표 권한대행)는 22일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주장한 야당을 향해 "야당의 발언이 중도층을 흡수하기 위한 립서비스가 아닌 진정성이 있는 발언이었다면, 국회에 있는 경제법안부터 처리하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기업 구조조정을 말해왔지만 야당이 발목을 잡거나 관심을 두지 않아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게 주지의 사실이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6자 회담 또는 어떤 형태로든 간에 실질적 논의와 법안처리를 위한 회의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 21일부터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와 관련해 "3당이 함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어가는 시금석이 될 임시국회가 될 것 같다"면서 "특히 20대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잘 수용해서 20대 국회에선 일하는 국회 시대를 열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훈법안, 주사기 재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의료법 등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무쟁점법안과 사이버테러방지법,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정부여당이 주장해 온 민생안정 및 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