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명 죽음 이끈 옥시 뒤늦은 사과…"피해자 지원에 100억 출연"

2016-04-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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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케쉬 카푸르 옥시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100명이 넘는 사람을 숨지게 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영국계 생활용품업체 옥시레킷벤키저가 21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100억원 규모의 피해자 지원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옥시의 한국법인인 RB코리아는 이날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한 "2014년에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KEPA)의 협의를 통해 50억원의 인도적 기금을 기탁했는데 이번에 추가로 50억원을 더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회사 정책상 이런 의혹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은 정부의 1‧2차 피해자 조사에서 확인된 사망자 146명 가운데 103명이 사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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