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마음의 양식 채우는 ‘지혜의 반찬’ 추진

2016-04-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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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와 지원협약 체결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아침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제공하는 ‘엄마의 밥상’위에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지혜의 반찬’을 올린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문명국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21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지혜의 반찬, 아동 희망도서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지혜의 반찬 기증식[사진제공=전주시]


지혜의 반찬은 전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아동·청소년에게 독서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18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연령에 맞는 맞춤형 희망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시가 지원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한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대상 아동 277명과 소년소녀가장 및 가정위탁아동 158명,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 165명 등 지원 대상자 600명에게 후원자·후원기관 등과 연계해 희망도서를 연간 3회 이상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과의 이날 협약에 따라 도서 640여권을 구입할 수 있는 800만원을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에게 도서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와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도서지원 등 지혜의 반찬 관련 업무를 공동 수행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연령별 권장도서인 희망도서를 동네서점 살리기의 일환으로 전주시 서점조합을 통해 구입키로 했다.

시는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와의 도서지원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계기로 향후 후원기관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것은 물론 사업 효과 평가 등을 통해 도서 보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엄마의 밥상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단순히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업이 아니라, 아이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밥상이다”며 “엄마의 밥상을 전주시민들과 함께 차린 것처럼 지혜의 반찬 또한 시민들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함께 차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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