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KT&G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하며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KT&G는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해외 담배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억93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1988년 첫 수출을 개시한 이래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판매 수량도 크게 증가했다. KT&G의 1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26억개비로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인 105억개비보다 많았다. KT&G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연간 465억 개비를 해외에 판매하며 국내 판매량 406억개비를 추월한 바 있다.
KT&G의 수출 주력 브랜드는 ‘에쎄’로 해외 담배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국내에서도 10년 넘게 부동의 담배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에쎄’는 현재 전 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초슬림 담배로 자리매김했다.
KT&G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온 결과 현재 전 세계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세계 5위의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기존 시장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을 적극 개척해 해외 사업 저변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