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의원등록 1호는 ‘더민주 이철희’…내달 11일 초선의원 연찬회

2016-04-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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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전날 300명 당선인 가운데 가장 먼저 의원 등록을 마쳤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회 사무처가 20대 국회 개원과 새 식구들 맞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4·13 총선 이후 희비가 엇갈린 여야 각 당이 총선 이후 체제정비를 놓고 어수선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국회사무처의 실무 작업은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
이미 국회사무처는 이미 지난 14일 '개원종합지원실'을 국회 본관 3층에 마련했다.

이 곳에서 당선인들은 의원 등록을 마치고 이른바 '금(金)배지'로 불리는 의원배지를 수령할 수 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전날 300명 당선인 가운데 가장 먼저 의원 등록을 마쳤다.

또 입법활동 절차와 국회시설 이용, 국회사무처의 행정지원 사항 등이 담긴 국회종합안내서도 당선인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본회의장에 놓일 국회의원 명패도 제작 중이다. 명패는 의원 본인의 뜻에 따라 한글 또는 한자로 제작될 수 있는데 국회사무처가 의원 등록을 받을 때 원하는 표기방식을 함께 취합 중이다. 

다만 본회의장의 자리 배치는 통상적으로 국회의원들이 상임위별로 모여 앉기 때문에 20대 국회 원구성이 최종적으로 결정된 뒤에야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음 달 11일에는 초선의원 연찬회가 열린다. 첫 의정활동에 나서는 초선의원들에게 법안발의 절차, 의원 외교활동, 후생복지 등 종합 안내가 있을 예정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 '대의민주주의 입법과정' 등 다양한 주제의 전문가 세미나가 예정돼 있고, 국회방송은 20대 국회 당선인 300명에 대한 특집 인터뷰 방송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식도 국회사무처가 준비해야 할 주요 일정 중 하나다.
다만 개원식은 여야 각 정당의 원구성 협상이 끝난 뒤에야 가능한 일정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는 개원식 개최일에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선거를 위한 1차 본회의도 열린다. 1차 본회의는 현행 국회법상 출석의원 중 최다선의원이, 최다선의원이 2인 이상이면 그중 연장자가 의장의 직무를 대행한다. 이에 따르면 20대 국회 때 8선이 되는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의사봉을 쥐게 된다.

각 정당별로도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선인 총회 등 일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총선에서 엇갈린 희비만큼 여야별 진척 속도는 다르다.
더민주의 경우 20일 국회에서 '제20대 국회 당선자 대회'를 개최, 총선 이후 처음으로 당선인 123명이 한자리에 모여 총선 공약을 달성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총선에서 38명의 의원을 배출한 국민의당은 오는 26∼27일 1박2일 일정으로 서울 근교에서 당선인 워크숍을 열어 국회선진화법을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26일 국회에서 당일로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키로 대략적인 방향은 정했지만, 전날 원유철 원내대표가 갑작스럽게 밝힌 일정이어서 당 실무자들이 아직 구체적인 장소나 세부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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