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승객을 차량 및 기사와 연결하는 스마트폰 앱 기업 우버가 20일 잠실 교통회관에서 열린 ‘택시 친절 및 교통안전 향상 자율결의 대회’에 참가해 5명의 우버블랙 기사가 친절 기사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서 택시 친절 기사상을 받은 김병호, 김재춘, 김형천, 안병호, 오장권 기사는 친절한 승객 응대, 청결한 차량 유지, 안전한 차량 운행 등으로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우버블랙 승객들로부터 평균 4.8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유지해왔다.
이 가운데 김형천 기사는 뛰어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승객들에게 친절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택시의 이미지를 개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2월부터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외국인 승객을 매일 아침 태우면서, 좁은 골목길에 있는 승객의 집까지 직접 마중을 나가 휠체어를 밀고 승객을 택시로 옮겨 태우고, 트렁크에 휠체어를 싣는 등 승객을 배려한 서비스를 지속해 해당 승객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우버는 김형천 기사의 사례를 바탕으로 좀 더 많은 우버블랙 기사들이 체계적으로 교통약자의 입장을 배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난 19일 굿잡자립생활센터, 양천구장애체험관과 MOU를 맺고 교통약자 이동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가 가능한 차량을 선택해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인 ‘우버어시스트(uberASSIST)’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출시된 우버블랙은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친절하고 안전한 고급 세단을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전 세계 도시에서 매일 수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는 우버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다.
우버는 5년 이상의 무사고 경력을 갖춘 베테랑 기사(혹은 1년 이상 무사고 모범택시 운전사)를 선발해 보다 나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국내 교통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강경훈 우버코리아 지사장은 “항상 최고 수준의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실현하고자 노력하시는 우버블랙 기사님 다섯 분이 ‘택시 친절 및 교통안전 향상 자율결의 대회’에서 친절 기사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이러한 훌륭한 기사님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교통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