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8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19일 (현지시간) 이번 지진으로 경제적 피해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에콰도르 당국은 16일 발생한 이번 강진으로 실종자가 1700명 부상자는 2천560명에 달해,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20억(한화 약 2조2천700억 원)∼30억 달러(약 3조4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의 2∼3%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긴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수년간 강진 피해 복구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강진으로 1천500채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었으며, 집을 잃은 생존자들이 축구장에 마련된 천막 등에서 지새우고 있다.
혼란도 극심해져 포르토비에호에서는 부서진 건물에 들어가 사람들이 옷가지 등을 훔치기도 하고, 페데르날레스의 해변에는 무장강도가 물과 생필품을 실은 트럭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