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넘긴 교통사고 치료, 후유증도 2배

2016-04-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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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자생한방병원(병원장 박병모)이 ‘교통사고 클리닉’을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교통사고 후 통증을 묵히면 묵힐수록 치료효과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사고 후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을수록 치료 효과는 더욱 좋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생한방병원은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자생한방병원을 내원한 환자 859명을 대상으로 48시간 이내에 병원에 내원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두고 치료 전과 후 통증 정도를 각각 나누어 설문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교통사고 후 처음 병원에 내원한 시점에 대해 전체 교통사고 환자의 595명(69%)은 사고 후 48시간 이내에 병원을 내원한 반면, 262명(31%)의 환자는 ‘시간 없음’이나 ‘견딜만한 통증’ 등을 이유로 병원 첫 내원까지 3일 이상을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

첫 내원이 늦었던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한 ‘교통사고 치료를 미룬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환자들은 ‘시간이 없어서(106명)’를 꼽았다. ‘외상 또는 통증이 없거나 참을만해서(49명)’라고 대답한 환자도 약 20%나 됐다. 

자생한방병원 최우성 의무원장은 “사고의 충격 때문에 자신은 인지 하지 못하지만 척추와 관절의 여러 곳이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X-RAY나 CT, MRI와 같은 검진으로도 정확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간 만성 후유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25일에서 3월 9일 강남, 해운대, 대구 등 전국 10여곳의 자생한방병원을 내원한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지 작성을 통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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