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세계적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19일 갤러리아 명품관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63갤러리아 면세점에 루이뷔통 입점을 논의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는 이날 아르노 총괄회장이 오후 4시30분부터 약 40분간 갤러리아 명품관을 방문해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 등을 만났다고 밝혔다.
한화 갤러리아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 일행과 황용득 대표이사, 김 팀장 등은 LVMH 그룹의 루이뷔통, 크리스찬 디올, 불가리, 벨루티 등 브랜드 매장을 순회하며 브랜드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아르노 회장의 갤러리아 명품관 방문에 지난해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따 낸 신라아이파크(용산), 신세계(중구), 두산(동대문) 등의 면세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아직 3대 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루이뷔통을 유치하지 못해 고객 유치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노 회장은 2012년 방한 당시에도 하루 사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부진 당시 신라호텔 전무 등을 모두 만나고 출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