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동영상] 한라산 불로초 '시로미' 아시나요!

2016-04-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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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제일 먼저 피는 꽃 ‘시로미’ 꽃을 피워

▲한라산 백록담에 제일 먼저 피는 꽃 '시로미'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1950m) 한라산 최고봉 백록담에 진시황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불로초가 꽃을 피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한라산 최고봉인 백록담에 제일 먼저 피는 꽃인 ‘시로미’가 피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옛날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불로장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불로초를 구할 것을 명하자 사자 서복은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에 불로초가 있다며 동남동녀 500명을 이끌고 동쪽나라로 왔다는 설이 있다.

그 당시 서복이 찾아다닌 불로초가 시로미가 아닐까 짐작하며, 제주도민은 시로미 열매를 불로초로 여겨 이 열매가 익어가는 시기가 되면 한라산에 올라 열매를 채취해 시들하게 건조했다가 미숫가루에 섞어 먹었다.
 

아울러 우리나라 희귀·멸종위기 식물인 `시로미'는 해발 1500고지에서 백록담까지 분포하고 있는 키 작은 상록성소관목으로 줄기는 땅을 기고 가지는 약간 곧게 서서 자란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한라산에서 시로미는 3~4월에 꽃이 피어나고 7~8월이 되면 검은 열매가 달려 가을에 탐스럽게 익는다. 겨울에는 갈색으로 단풍이 들었다가, 다시 봄이 오면 꽃을 피워 녹색의 옷으로 갈아입으며 가장 먼저 백록담에 봄이 오는 것을 알려준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한라산이 왜 영산인지 또 이 곳을 우리가 왜 잘 지켜나가야 하는지 알 것 같다” 며 “한라산을 방문하는 많은 탐방객들도 이 마음을 같이 느꼈으면 한다”고 당부어린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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