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최근 5년간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1조1515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3772억(4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총액은 2011년 7744억원에서 2012, 7813억원, 2013년 8241억원, 2014년 998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1주당 2011년 179.8원에서 지난해 201.8원으로 36.2원(21.9%) 늘어났다.
현금 배당 실시법인도 매년 증가해 2011년 247사에서 2012년 428사, 2013년 421사, 2014년 459사에 이어 지난해에는 480사까지 늘어났다. 이중 기말·중간 배당을 모두 실시한 법인수 역시 2013년 9개사에서 2015년 14개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번 배당을 한 기업들은 연속해서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480사 중 83.3%를 차지하는 400개사가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배당을 했고, 전체의 약 57%인 273사가 2011년 이후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연속 배당을 한 법인의 연도별 배당규모도 매년 증가해 2011년 5607억원에서 2015년 7649억원까지 늘어났다.
이들 법인을 규모별로 살펴본 결과 시총상위에서 하위기업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어 중소형 규모의 상장법인의 경우에도 배당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연가 주가 상승율은 연도별 코스닥지수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의 경우 배당 법인의 주가 상승률은 36.9%로 코스닥 지수 등락률(25.7%)보다 11.2%포인트 높았고, 5년 연속 배당실시법인의 2011년 이후 5년간 주가상승률은 140.5%로 동기간의 지수 상승률(33.6%)을 106.9%포인트 초과했다.
거래소 측은 "배당법인은 실제 배당을 실시한 해에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여 현금배당이 후행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