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플루트메타몰 PET-CT 검사 시행

2016-04-19 13:08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분당차병원]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플루트메타몰 PET-CT(F-18 플루트메타몰 뇌 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검사를 도입해 지난 4일 국내 최초로 검사를 시행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분해되지 못한 채 과도하게 뇌에 침착 되면서 뇌 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주어 나타난다.
이 베타아밀로이드의 축적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치매의 조기 진단이 더욱 중요하다.

플루트메타몰 PET-CT는 이러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 신경반의 분포도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방사성의약품으로 쓰이는 ‘F-18 플루트메타몰’이라는 물질이 베타아밀로이드와 결합하여 뇌에 축적된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이 칼라의 뇌 영상으로 보여지게 된다.

따라서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으며,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금식이 필요 없으며, 베타아밀로이드의 분포를 영상화 할 수 있는 약제를 정맥주사 후 90분 동안 안정을 취한 다음, 약 20분간 뇌 영상을 촬영하게 된다.

본 검사의 안정성 및 유효성은 2013년 미국 FDA와 2014년 유럽 EMA의 승인을 통해 입증됐으며, 국내에서는 2015년 8월 품목허가 승인, 2016년 2월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았다.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현숙 교수는 “치매 진단 검사인 플루트메타몰 PET-CT는 기억력이 떨어진 환자에서 인지저하의 원인을 파악해 치매의 종류를 감별하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 가능성을 예측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치매환자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 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