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이 현재 다빈치 로봇수술이 500례를 넘어섰다.
분당차병원은 지난 2013년 11월 다빈치 로봇수술 도입 후 7개월만에 100례를 돌파했으며 그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도입 2년 5개월 만에 500례를 넘어섬으로써, 단시일 내에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여성질환에서의 로봇수술은 가임력 보존에 유리하여 임신을 해야 하는 젊은 여성의 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배꼽에 하나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도 135건으로 27%에 달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복부에 4개의 구멍을 내는 기존 방법에 비해 배꼽에 1인치 미만의 구멍을 한 개만 뚫어 시행하는 수술로, 무엇보다 상처가 거의 보이지 않아 여성 환자들에게 인기다.
세부 수술 실적별로는 비뇨기과 수술(전립선암, 신장암, 신우암, 요관암, 방광암, 비뇨기교정술)이 168례로 전체 로봇수술 건수의 34%를 차지했다. 이어 외과 수술(갑상선암, 담낭질환, 위암, 직장암)이 131례(26%), 산부인과 수술(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근종, 자궁적출, 난관미세수술)이 100례(20%), 부인암 수술(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이 93례(19%)로 나타났다. 그 외에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순으로 조사됐다.
분당차병원은 하나의 구멍을 이용하여 반대 위치에 있는 중복암 동시절제, 단일공을 이용한 담낭절제 및 난관복원술 등 단기간 내에 고 난이도의 임상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종우 분당차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이 같은 단기간의 성과는 진료과별 로봇수술팀의 유기적인 협조와 분당차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질환의 로봇수술을 활성화 하여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