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영화 케리비안베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초대형 범선(帆船)이 내달 전남 여수를 찾는다.
여수범선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5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여수 신항(엑스포)에서 '2016여수범선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팔라다호는 러시아 국적으로 총톤수 2987t(길이 109.4m, 폭 14m, 흘수 7m)에 달하는 초대형 범선이다.
팔라다호와 함께 러시아 해양 국력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는 A Class급 범선 '나제즈다호(Nadezhda)호'도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나제즈다호는 총톤수가 2297t(길이 109.4m, 폭 14m, 흘수 7m)으로 팔라다호보다 총톤수가 10t 정도 크다.
B Class급 범선으로는 국내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호'(길이 41m, 총톤수 135t)가 축제에 참가한다. 이밖에도 국내외에서 소형 C Class급 범선(요트) 10여척이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참가한 모든 범선은 4일부터 7일까지 낮 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 개방되며, 승선이 가능하다. 야간에는 밤 9시까지 모든 범선이 조명을 밝히고, 점등 전시를 한다.
특히 어린이날인 5일 오전에는 모든 범선들이 돛을 올리는 '범장 전시' 행사가 진행되며 축제 마지막 날인 8일 오후에는 모든 범선이 돛을 올리고, 승무원들이 돛에 매달려 출항하는 세레모니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