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배 감독은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갑자기 선로로 떨어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동차와 선로 바닥 사이 공간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한티역 폐쇄회로 CCTV에는 배 감독이 승강장에 홀로 서 있다 떨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어 투신에 무게가 실렸다.
이날 배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당시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것이 아니라 투신한 것이 맞다”면서 “2007년부터 예수의 일대기에 대한 시나리오를 써왔다. 지난해 2월 시나리오 집필을 마무리하고 3개월 동안 작품에 대한 부담감에 수면 장애가 심했다. 내가 과연 이 영화를 만들 자격과 믿음이 있는지에 대한 강박과 혼란이 극심했다”고 고백했다.
배 감독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에 10년 세월을 쏟아부었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마무리하고 제작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