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4월 수상자로
이태석 유진테크 이사 등 4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태석 이사를 비롯해 선정된 수상자는 이원용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기유경 진전기 엔지니어링 부사장, 김혜림 한국전력공사 책임연구원이다.
이태석 이사는 재질이 다른 금속 재료를 접촉면의 마찰열을 이용해 붙이는 마찰용접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를 고가의 구리 대신 알루미늄으로 대체해 배터리 생산 원가를 줄였으며, 단일품목으로 약 900만불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원용 수석연구원은 신소재 및 2D-3D 전환이 가능한 신광학시스템 등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 국내 디스플레이 연구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원은 카드뮴을 쓰지 않은 퀀텀닷(작은 반도체 결정) 소재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제품을 만들고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화면을 볼 수 있는 3D TV를 개발했다.
기유경 부사장은 공사비와 에너지를 줄이는 등 건물 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설계하는 '빌딩정보통합관리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법으로 건물 내의 각종 장비 및 설비의 효율적 배치가 가능해지는 동시에 시공, 유지관리, 설계변경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설계검토가 가능하게 됐다.
김혜림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초전도 한류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연구원은 전류가 많이 흐를 때 이를 감지해 다시 적정 전류로 바꾸는 세계 최대의 초전도 한류기를 개발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현장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2002년 제정됐다"면서 "매월 미래부와 산업기술진흥협회가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