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광주광역시와 함께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 ‘1913 송정역시장’을 본격 개장하고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우범기 광주광역시 부시장,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박광식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을 비롯한 내외부 관계자들과 시장 상인, 방문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점포의 외형과 간판은 옛 모습을 최대한 보존, 복원해 추억의 전통시장 거리 분위기를 만들어 냈고, 거리 조명을 별도로 설치해 야간에도 마치 야시장을 연상케 하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또 KTX 광주송정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먼저 K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역사 밖에서 해당 역의 실시간 열차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을 설치해 ‘제2의 대합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1913 송정역시장’을 문화와 젊음이 담겨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전통시장 본연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시기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오픈형 팝업(Pop-up) 점포 ‘누구나 가게’를 설치해 지역의 특산품과 전국 유명 먹거리 판매는 물론 각종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은 하루부터 최장 1주일까지 누구나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창업을 위한 청년들에게 현장경험과 사전검증의 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1913 송정역시장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젊은층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광주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광역시가 함께 지난해 1월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가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자동차 벤처창업 지원과 수소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낙후 지역 재생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성과를 내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자동차 및 수소 분야 보육기업에 대한 창업지원을 통해 투자유치 72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했으며, 제품 개발 및 양산과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