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은 고랭지 채소와 토종 잡곡 등을 주로 생산하는 농업 중심 산촌마을이다. 지난 2006년 홍수 피해를 입어 전체 60여 가구 대부분이 전파되거나 반파됐다. 이후 마을은 재건됐지만, 마을 정비에 필요한 일손이 크게 부족해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스카이라이프 측은 설명했다.
안윤선 KT스카이라이프 사회공헌팀장은 “하추리 마을은 주민 대부분이 60대 이상이어서 매년 마을 정비 등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마을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벼농사를 위한 모판 만들기, 거름 뿌리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마을 주민이 초고화질 방송을 불편함 없이 시청하도록 경로당에 초고화질(UHD) TV를 무료 기증하고 사랑의 안테나도 설치했다. 이 밖에도 모든 가구를 방문해 무료로 방송 수신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문화생활이 부족한 마을 주민을 위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노래자랑·마을잔치 행사를 열어 식사와 경품 등을 제공했다.
한편 스카이라이프 임직원 봉사단은 회사 창사 15주년을 맞아 지난달 2일 창단했다. 본사 사회공헌팀을 중심으로 매달 도서·산간지역을 찾아 지역 봉사활동과 사회공헌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