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광화문에서 열린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추모행사가 질서 정연하고 평화로움 그 자체' 였다는 미묘한 발언을 했다.
이날 이 시장은 SNS를 통해 “광화문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차벽과 물대포 수꼴단체들의 행패를 예상했지만, 작년과 다르게 차벽도 최루액 섞인 물대표 난사도 요상한 단체의 소란도 없이 질서정연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라고 올렸다.
특히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 교과서국정화, 테방법 강행 등 과거로 폭주하던 정부에 경고장을 날리고 여당을 소수당으로 전락시킨 국민의 무서운 뜻이 표출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또 “아쉽게도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여당의 국회선진화법 개정요구는 소수당이 된 이제는 '선진화법 결사수호'로 입장이 전환 될 것이고, 따라서 야권이 다수가 되었어도 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이 있다"며 "이 문제의 해결방법은 야권이 국회에서 연합, 의장을 맡아 주요법안을 직권상정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렇게되면 “여당의 필리버스터를 보게 되겠지요 그리고 법 통과후에는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도 예상됩니다"라며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여당의 필리버스터도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도 한두번이지 국민 뜻에 따른 국회 입법을 어떻게 매번 거부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