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여유’ 최홍만 "아오르꺼러 KO 미안…재대결 OK"

2016-04-16 22:57
  • 글자크기 설정

[사진=슈퍼액션 캡처]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이 15살이나 어린 아오르꺼러(21·중국)를 실신 KO승으로 때려 눕혔다.

최홍만은 16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샤오미 로드FC 030 베이징 대회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아오르꺼러를 상대로 1라운드 1분36초 만에 실신 KO승을 거뒀다.

최홍만과 아오르꺼러는 4강 대진이 확정된 뒤 링 밖에서 계속 신경전을 벌여왔다. 특히 아오르꺼러는 8강전에서 비신사적인 공격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후에도 도발적인 행동으로 최홍만을 자극했다.

최홍만은 경기 초반 아오르꺼러의 무작위 펀치 러시에 밀리기도 했으나 제대로 된 펀치를 허용하지 않고 막아냈다. 이어 최홍만은 니킥으로 반격에 나선 뒤 짧고 강력한 왼손 카운터 펀치를 아오르꺼러의 오른 턱에 정확히 적중시켜 다운시켰다. 아오르꺼러는 그대로 실신했고, 최홍만의 파운딩을 레프리가 스톱시켜 KO승으로 마무리됐다.

최홍만은 경기를 마친 뒤 “아오르꺼러와 경기 전부터 신경전이 있었는데, 아오르꺼러에게 미안하다”며 “경기가 끝났으니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승자의 예의를 갖췄다.

이어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와 다시 경기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자리를 마련해준다면 한 번 더 붙어보겠다”고 재대결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도 확실하게 했다.

아오르꺼러를 꺾은 최홍만은 앞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명현만을 꺾은 마이티 모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에 대해 최홍만은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며 “마이티 모와 두 차례 붙었는데 1승1패다. 이번 결승에서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