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보안위해 지문인식 장치 설치키로

2016-04-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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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수험생의 성적 조작 사건으로 보안에 허점을 보인 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가 15일 보안강화을 위해 잠근장치 설치 대책을 내놓았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인사처는 이번에 공시생에게 뚫린 채용관리과와 시험출제과의 일반 사무실에 지문인식 잠금장치를 설치해 전면 출입제한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15일 오전 세종시 절재로 세종미디어프라자에서 문을 연 인사혁신처 공무원 전용 출입구에 민간경비업체 관계자가 근무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정부세종청사 공간부족으로 청사 인근 세종미디어프라자 건물 6∼12층에 입주했다. [연합뉴스 제공]
 

기존에는 채용관리과의 시험 채점실은 출입제한구역이었지만, 일반 사무실은 출입제한구역이 아니었다.
 
인사처는 또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 PC에 원천적으로 자료를 저장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적용되면 공무원은 업무 처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자료를 클라우드 저장소에 보관하게 되고, 필요할 때마다 자료를 내려받아 작업할 수 있다.
 
인사처는 또 민간 건물에 입주하게 된 만큼 청사출입 등 청사 보안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인사처가 입주한 건물은 세종청사 인근 세종미디어프라자로, 인사처는 이 건물의 6∼12층 사무공간을 사용한다.
 
인사처는 먼저 엘리베이터 입구와 청사 모든 층의 자동문과 비상문에 출입보안시스템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청사의 모든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입구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도록 할 계획이다.
 
다른 부처 공무원을 포함한 외부인이 청사에 들어갈 때에는 신분증 확인을 거쳐 출입증을 발급받은 뒤 인사혁신처 직원이 동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모든 업무 담당자에게 보안 교육을 실시하고, 수시로 보안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번에 문제가 된 지역인재 7급 추천 채용에 대해서는 대학별 추천 방식에 대한 실태조사와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제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인사처는 이 날 세종시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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