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 기록(종합)

2016-04-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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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3월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청년 실업률은 11.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3월 수치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은 11.7%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6만1000명 늘었다. 나이가 들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인구가 14만8000명(7.4%)으로 가장 많았고 '쉬었음'도 7만명(4.4%) 증가했다. 재학·수강 등을 이유로 쉬는 사람은 14만5000명(3.5%),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8만1000명(5.6%) 각각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43만1000명으로 3000명 증가했다.

3월 취업자 수는 25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49만5000명 늘며 1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던 월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올해 1월 33만9000명, 2월에는 22만3000명으로 두 달 연속 줄었다가 3월엔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보다 37만9000명 늘었고, 고용률은 59.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가 감소하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늘어났다. 60세 이상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8만5000명 늘어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이어 20대(7만4000명), 50대(6만명), 40대(7000명) 순이었다. 30대 취업자는 2만9000명 줄었다.

제조업 일자리는 2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했다. 제조업에서는 전년 동월대비 12만4000명의 일자리가 늘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만8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숙박및음식점업(8만5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그러나 도매 및 산매업에선 14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에선 4만4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51만명(4.1%), 임시근로자가 3만4000명(0.7%)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11만명(-7.5%)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10만5000명(-1.9%)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9000명(-2.6%) 줄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률은 통상 3월 정도까지는 높은 수준"이라면서 "3월에도 공무원시험 접수가 있어 청년층 실업률이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심 과장은 "청년층 고용률은 상승폭이 3월 들어 1.0%포인트 수준을 회복했다"며 "청년층 실업률이 올랐지만 고용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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