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종영⑨] 패러디 열풍, ‘SNL’부터 총선까지…카키색이 TV 거리를 누볐다

2016-04-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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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NL코리아' 안영미 김준현, KBS2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사진=tvN 'SNL코리아' 캡처, NEW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케이블 채널부터 총선까지. 모두가 ‘태양의 후예’를 노렸다. 인기를 등에 업고 각종 매체가 ‘태양의 후예’ 패러디를 봇물 터지듯 쏟아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 7’에서는 ‘태양의 후예’ 속 송송(송중기·송혜교)커플의 와인 키스신을 패러디했다.

각각 송중기와 송혜교로 분한 개그맨 김준현과 안영미는 키스가 주된 목적이 아닌 와인을 먹는 데에 초점을 맞추며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두 사람은 극 중 명대사로 꼽히는 “(와인을) 되게 마시고 싶은가 봐요”, “방법이 없진 않죠”를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KBS '태양의 후예' 송중기 진구, tvN 'SNL코리아' 윤정수, 김민교[사진=NEW, tvN 'SNL코리아' 방송 캡처]

이뿐만이 아니다. 배우 손태영이 호스트로 출연했던 방송에서는 손태영과 개그우먼 정이랑이 ‘송송커플’을 언급하며 “송중기랑 송혜교랑 미국에서 밥 먹었대. 어떻게 그럴 수 있어”라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또 19일 방송분에서도 윤정수와 김민교가 각각 송중기와 진구로 변신해 관객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타 방송사의 드라마를 패러디할 정도로 ‘태양의 후예’는 탐나는 아이템이었다. 군복을 입고 무대에 서기만 해도 관객들은 드라마 속 송중기와 송혜교를 연상하곤 했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전자’라는 코너에서 박성광과 박보미는 2회에 등장한 병원신을 그대로 재연했다. 박성광은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박보미에게 “의사면 남자친구 없겠네요”라는 송중기의 대사를 던졌고 박보미는 “그쪽도 여자친구 없겠네요”라는 송혜교 대사를 그대로 인용했다. 하지만 그는 “못생겨서”라는 말을 더하며 드라마와는 다른 현실을 반영해 폭소를 유발했다.

KBS2 '태양의 후예, '개그콘서트'[사진=NEW, KBS 제공]


주말 내내 각종 방송사는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했고 이 인기는 총선까지 이어졌다.

KBS 총선 개표방송에 앞서 개표 예고에서는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의 대사였던 “전 군인입니다”, “전 의사입니다”를 “전 앵커입니다”로 패러디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진행을 맡았던 김솔희 아나운서는 자신들을 ‘총선의 후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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