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KBO리그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리며 6승3패1무를 기록한 넥센은 단독 1위를 지켰다. kt는 5승5패가 됐다.
올 시즌 개장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경기만에 첫 홈런이 나왔다. 홈 팀인 넥센의 상징적인 선수가 때려냈다.
이택근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밴와트를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27km짜리 슬라이더를 타격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호.
사령탑으로서도 만족스러운 경기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5회 김민성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경기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선수들에게 지키는 야구를 하자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칭찬해주고 싶다"며 수비적인 부분을 칭찬했다.
이어 염 감독은 "신재영의 공격적인 투구가 팀을 즐겁게 만들었다. 앞으로 더 큰 힘을 보탤 것이다. 이택근이 고척스카이돔 1호 홈런을 날렸다. 우리 팀에서 고척돔 첫 홈런이 나와 더 기쁘다. 오늘 좋은 야구를 해준 선수들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며 공수 주역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 6일 열린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데뷔전 승리를 챙겼던 신재영은 1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몸에 맞는 공 1개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96개(스트라이크 63개).
신재영은 “포수 박동원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지난 한화전에서 슬라이더 많이 던져서 오늘은 좌우 피칭 위주로 갔다. 몸 쪽 제구가 특히 좋았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슬라이더만큼은 어느 정도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