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롯데면세점에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약 4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등지에서 총 4만여명의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유커 숫자만 3만여명으로, 지난달 대규모 '치맥파티'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 아오란그룹 단체관광객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5~17일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하는 '패밀리페스티발'에 먼저 참가한다. 중국인 관광객 1만5000여명과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등지에서 온 5000여명의 관광객이 이 페스티발을 관람하기 위해 방한한다.
다음달에는 1만3000여명 규모의 중국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방한이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 인센티브 관광단의 강남권 유치를 위해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와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다음달 3차례에 걸쳐 우수 임직원 및 회원 8000여명이 4박5일 일정으로 입국한다. 이 회사는 1993년 중국 난징에 설립된 매출 2조원이 넘는 중국 직판업계 5위 기업이다. 매년 우수 임직원 및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수천명 규모의 중국 보험회사 인센티브 관광객도 한국을 찾는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최근 새롭게 모델로 발탁한 가수 황치열의 팬 미팅 행사도 갖는다. 행사에는 3000여명의 중국인 팬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황치열은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에서 매회 뛰어난 무대를 선보이며 중국 내에서 '황쯔리(黃致列) 신드롬'을 일으키며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류 문화의 힘을 관광산업 경쟁력 향상에 적극 활용하면 질 높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관광객 재방문율을 높이고 외화 획득을 늘려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