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지하수 대부분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정부측은 음용수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냈다.
중국 수리부는 '지하수 동태월보'에서 중국 최대평원지역인 쑹랴오(松遼) 평원, 황화이하이(黃淮海)평원, 산시(山西)와 시베이(西北)지구 분지와 평원, 장한(江漢)평원 등의 2103개 지점에서 지하수를 감측한 결과 4급수가 32.9%, 5급수가 47.3%에 달했다고 펑파이(澎湃)신문이 12일 전했다.
중국 국토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657개 도시 가운데 400여개 도시가 지하수를 음용수 자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인구수 기준으로는 70%가 지하수를 음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 공중환경연구센터의 마쥔(馬軍) 주임은 일반적으로 음용수로 활용하는 심층 지하수는 오염 정도가 약하지만 많은 농촌지역에서는 얕은 지하수를 음용수로 활용하고 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중국 수리부측은 "지하수 조사는 지하수 저층의 물을 조사한 것이고, 음용수는 심층수를 사용한다"며 "조사에 따르면 4748곳의 도시 음용수 수원중에서 지하수수원은 1817곳이며, 수질이 기준치에 합격한 곳은 이중 85%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