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대교협 회장 취임 “공교육 정상화 기여할 것”

2016-04-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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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허향진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취임하면서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22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과도한 대학입학 경쟁으로 인한 폐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교육을 중심으로 한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교육 중심의 진학진로지도 및 상담문화 정착과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통한 불안 해소를 위해 대입상담교사단 등 운영중인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입학사정관제도는 창의적 인재를 키울 수 있는 바람직한 제도지만, 또 다른 대입 관련 컨설팅 열풍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대학간 협력과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정책적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의 효율적 운영, 대학입학 정보공시제를 통한 투명한 입시정책 정착 등 합리적인 방향을 찾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 대학은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구조조정, 대학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대학간 경쟁이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의 장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대교협을 중심으로 노력한다면 대학들의 동반 성장과 사회적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 대학들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우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 연구경쟁력을 높여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며 “국공립대학, 사립대학 구분없이 적극적 의견수렴과 대학간 협의조정을 위한 협의체 기능 강화, 학생수 감소 및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적 미래 진단 및 정책 건의, 대학 경쟁력과 국제적 통용성 확보를 위한 대학평가 질 관리 시스템 개선, 한국 대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세계화를 위한 국제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정부와 사회가 대학의 구조개혁이나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나, 개별 대학이 이러한 요구를 직접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대교협은 개별 대학이 할 수 없는 사회적 책임을 달성하기 위해 대학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 정부와 국가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중간 소통과 매개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제주대를 졸업하고 경희대와 세종대에서 경영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후 1984년부터 제주대 경상대학 관광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의원회 의장, 경상대학장 등 학내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0년 제주대 제8대 총장으로 취임한 후, 제9대 총장을 연임하고 있는 그는 제주발전연구원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대교협 대학평가인증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열린대학교육협의회장,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 대학교육개혁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중이다.

허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 7일까지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교육부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서유미 교육부 대학정책관,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이승우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김진홍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 등 유관단체 기관장과 대교협 소속 대학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부구욱 전임 회장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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