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상승장 지속에 대한 피로감이 중국 증시의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날 상하이증시와 엇갈린 장세를 보였던 선전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승 피로감 누적과 함께 전날 증시 하락세를 의식한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늘어난 때문으로 판단된다.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17포인트(1.38%) 하락한 3008.42로 장을 마감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3000선은 무너지지 않았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8.98포인트(1.68%) 하락한 10504.88로,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36포인트(2.11%) 하락한 2248.68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구(3.13%)와 환경보호(0.26%), 방직기계(0.09%)만 상승세를 보였다. 항공기제조(-3.93%), 도자·세라믹(-2.64%), 조선(-2.45%), 개발구(-2.17%), 교통운수(-2.15%), 농림축산어업(-2.10%), 인쇄·포장(-2.08%)가 2%이상 낙폭을 보이며 이날 약세장을 이끌었다.
이날 선전증권거래소가 3월 '성적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3월 선전 증시 총 거래량은 8조100억 위안으로 유통주 시가총액은 13조95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평균 주가는 15.24위안,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41.28배를 기록했다. 창업판 평균 주가는 24.83위안, 평균 PER은 79.80배에 달했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신용거래잔액도 증가세를 지속하며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재차 보여줬다. 지난 6일까지 상하이·선전 증시 신용거래 잔액은 총 8872억5000만 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29억8900만 위안이 늘어났다.
인민은행은 7일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470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인 6.4754위안과 비교해 0.07% 절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