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서울 구로갑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7일 "최소한 만 개의 일자리를 앞으로 4년 동안 만들어 내겠다"며 "일자리 중심의 W밸트의 전략으로 구로구의 일자리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상권 활성화 시켜서 구로를 지금보다 세 배 더 많은 삼백만 명이 찾아오는 새로운 구로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의 닉네임은 '구로 아재'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17년간 구로에 쭉 살아오면서 누구보다 겸손하게 구로의 골목골목을 다니며 더 많이 구로를 배우고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철마다 지역발전을 얘기하던 새누리당 후보들을 다 어디로 갔나. 또다시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 뜨내기식 정치로는 구로의 삶을 이해할 수도 발전시킬 수도 없다"면서 "지금은 선수 교체를 할 때가 아니다. 지금까지 이뤄낸 지역 현안사업들을 끝까지 충실히 마무리하기 위해선 3선의 힘이 절실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 구로갑 지역은 선거 때마다 당선 정당이 바뀌는 대표적 스윙보터(swing voter) 지역으로 꼽힌다. 야당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형성되면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 후보는 낙후된 구로 발전의 청사진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개발을 내세웠다.
수궁동, 천왕동, 항동, 오류동, 개봉동, 고척동 등 5개 거점 지역을 잇는 ‘더블유(W) 벨트’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2016년 본격적으로 착공되는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해 현재 입주기업의 88%에 이르는 기존 기계·금속 제조업을 보호하면서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신성장사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160개의 기업, 2천여개의 질 좋은 일자리를 생산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또 개발이 본격화 된 만큼 오류시장을 테마가 있는 전통시장과 글로벌숙박촌이 결합된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교육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해왔다"면서 "지난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구로구는 혁신교육지구로 재지정돼 2016년까지 2년 동안 무려 6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지원된다.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교육 구로'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천왕고등학교 신설 등 학교 추가 건립도 주요 공약이다.
.이 후보는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과 1987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을 지낸 486그룹의 대표주자로,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나 정치에 입문해 17대, 19대 의원으로 활동했다.
19대 국회에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로 지속적으로 악화돼 온 노동3권 보장, 저임금, 장시간 노동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는데 힘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