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검찰이 지난 1월 진행된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관련, 당시 최덕규 후보 캠프 관계자를 부정선거행위 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최 후보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이번 선거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모양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앞서 구속된 최 후보 캠프 관계자 김모씨는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탈락하자 "결선투표에서는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 최덕규 올림"이라고 적은 문자 메시지를 선거인단에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최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문자메시지 발송을 지시·묵인했거나 사후 보고를 받았는지, 다른 후보진영과의 연락·의사교환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 전반에 대해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또다른 부정행위가 포착되면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